[육아템 - 내돈내산] 아기 분유 생수, 침전물 없는 백산수 추천

분유를 먹는 아기의 부모라면 분유 타는 물을 무엇으로 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된다.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

우리나라의 수돗물이 매우 깨끗한 건 맞지만 아기가 마실 물이라는 생각에, 괜히 생수나 정수기물을 사용하고 싶었고.

맞벌이를 하고 있는 터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았던 우리 가족은 정수기를 구입하지 않았다.

직장에서는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생수를 구입해서 먹는 것이 훨 경제적이었다.

아기가 생기고 정수기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옛날사람의 마인드인지.. "필터를 믿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고민과 걱정 속에 지금까지 마셔왔던 생수를 아기 분유용으로 사용하자고 결론 내렸다.

 

생수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기에 어떤 생수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사실 우리 부부는 노브랜드 생수나 핫딜이 뜨는 생수를 구입하여 마셔왔다.

물이 다 똑같지...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배 부모님들의 조언이 있었다.

 

"물 끓이면 포트에 하얗게 찌꺼기가 남아, 아기에게 해롭지는 않대"

"우리는 삼다수를 써. 이건 찌꺼기(부유물) 안남더라."

 

그렇다. 몸에 안좋은 건 아니지만 포트에 남는 찌꺼기는 괜히 기분을 찜찜하게 한다.

흰 침전물은 이상한 성분은 아니고, 무기물(미네랄)을 고온에 끓이면 나오는 거였다.

 

보통 생수에 있는 무기물은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성분이 많으면 많을 수록 끓인 물의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거였다.

그렇다면 생수 성분을 비교하여, 이러한 무기물이 좀 덜 들어간 걸 고르면 좋지 않을까?

우리 부부는 검색을 통해 무기물 중 칼슘이 많은 경우 하얀 찌꺼기가 더 많이 생긴다는 소문을 듣고(과학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중에 나온 생수의 칼슘을 비교해 보았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칼슘이 적게 들어간 생수를 고르는 것도 맞겠지만, 생수의 가격 및 구입처를 고려하여 아기 분유 생수 고르기 챌린지에 돌입하였다.

 

	아이시스 8.0	에비앙	삼다수	스파클	백산수	몽베스트
사진
가격 (쿠팡 기준 24개 2L)	100ml 35원	100ml 170원	100ml 49원	100ml 27원	100ml 45원	100ml 31원
칼슘	16.5~21.4	54.0-87.0	2.5-4.0	2.3-63.2	3.0-5.8	7.6-12.2
나트륨	11.5~18.7	4.4-15.6	4.0-7.2	5.7-16.4	4.0-12.0	5.1-6.7
칼륨	0.2~0.7	1.0-1.3	1.5-3.4	0.2-2.7	1.4-5.3	0.4-0.7
마그네슘	0.2~0.4	20.3-26.4	1.7-3.5	1.1-13.8	2.1-5.4	1.2-1.3

스파클과 백산수가 가격부분에서도 합리적이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최종 후보에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가격과 칼슘의 포함정도를 모두 고려하여 백산수로 결정하였다.

스파클도 저렴하면서 칼슘이 적게 들어있다고 적혀있었지만, 수원지에따라 63.2까지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그 오차가 너무 큰 것 같아 선택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백산수를 한번 100도로 끓여서 식힌 후 브라비에 넣어 분유를 조유하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엄청 비싼 가격도 아니면서 끓인 생수에 침전물이 보이지 않는다.

침전물이 전혀 이상한 물질이 아니라 하더라도, 침전물이 없으니 뭔가 더 깔끔한 느낌이다.

분유 포트에 하얗게 남아 청소할 때 어려움을 주지 않는 점만 하더라도 큰 장점이다.

수원지가 백두산인 것도 뭔가 신기했다.

'오.. 우리가 백두산 물을 먹고 있다니!!'

 

끓여도 하얀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 아기분유용 생수를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백산수를 선택하시는 것을 매우 추천드린다. 

 

백산수 자체가 에비앙이나 삼다수처럼 꽤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매번 노브랜드 생수만 먹던 우리에게는 나름 프리미엄 생수이다. 그래서인지 백산수를 마실 때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