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품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써스펜, 타세놀정.

아버지께서 몇일 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다녀오셨다.
혼자 백신접종을 하러 가시는 것 보다, 함께 가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 오랜만에 아빠 손 잡고 병원을 다녀왔다.
주변 병원 중 소아과가 호흡기 질병 환자가 가장 적을 것 같아, 아빠와 함께 백신 접종 예약을 해둔 소아과로 고고.
말이 많은 아스트라제네카라서 괜히 더 걱정되었지만, 내가 걱정하면 아빠는 더 불안할까봐 더 씩씩한 척 했다.

"백신 이상반응보다 코로나19에 걸리는게 더 무서우니, 맘 편히 갖자. 괜찮을거야."

소아과에 온 아기들과 부모님께 폐를 끼치지 않고자 소아과 구석쯤에 앉아, 이름이 불리길 기다렸다.
이름이 불리고 의사선생님의 진료 후 AZ백신을 맞았다. 팔에 힘을 풀어야 덜 아프다던데, 울 아부지는 긴장해서인지 자연스레 팔에 힘이 들어가셨다.
간호사님께서 팔에 힘을 주면, 근육통이 더 심하게 올 수 있다던데ㅠㅜㅜ...

의사선생님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이상반응의 정도가 적을 것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열이 오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의 약(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안내해주셨다.
또한 열이 너무 심하게 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경우 119에 연락해서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당부하셨다.

백신을 다 맞고 이상반응이 있는지 15분~30분간 살펴본 후, 다시 아빠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오는 길엔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타이레놀을 사러 동네 큰 약국에 들렀다.

'타이레놀 품절이에요. 다른 약 드릴까요?'

그렇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접종열이 염려되어 타이레놀을 구비하는 분들이 많아져,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다른 약을 구매하기 전에, 혹시 집에 남은 타이레놀이 있나 싶어, 집에계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엄마 아는 분께서 타이레놀을 비상약으로 몇 통 가지고 계신다하여 바로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다행히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을 먹을 수 있었으나, 타이레놀이 품절되어 고민이신 분들께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이름만 다른 약 몇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 참고로 아버지는 백신 접종 후 집에 돌아와, 혹시라도 열이나서 고생할까봐 미리 타이레놀 1알을 먹었고 고열과 같은 이상반응 없이 1차 접종을 마쳤다.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은 나스펜(조아제약), 라페론(안국약품), 루트펜(바이넥스), 마하펜(일양바이오팜), 세리콘정(오스틴제약), 세타펜(보령바이오파마), 세타펜(삼아제약), 솔루아펜(현대약품), 써스펜(한미약품), 이지엔6(대웅제약), 타미노펜(녹십자) 등이 있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아세트아메노펜 약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타이레놀(한국얀센)과 써스펜(한미약품), 타세놀정(부광약품)을 자세히 비교해보겠다.

	써스펜8시간정이알서방정	타세놀정	타이레놀
사진
주요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
업체명	한미약품	부광약품	한국얀센
용법 용량	매 8시간 마다 2정/ 24시간 6정 초과금지	매 8시간 이상 마다 2정/ 24시간 6정 초과금지	매 4-6시간 마다 1~2정/ 24시간 8정 초과금지
크기	장축크기 : 19.23mm 단축크기 : 7.70mm 두께 : 6.05mm	장축크기 : 19.1mm 단축크기 : 7.6mm 두께 : 6.2m	장축크기 : 17.5mm 단축크기 : 7.2mm 두께 : 6.5mm

같은 약이지만 제조회사와 약의 이름, 포장 패키지가 달라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이라면 타이레놀과 동일한 효과를 내니, 타이레놀이 품절이어도 위의 약들을 구매하시면 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타이레놀이 품절이라 고민 중이신 분들께,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