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템 - 내돈내산] 후디스 산양분유 리얼 정착기 (덱스트린, 팜유 없는 분유 비교)

옷을 하나 살 때도, 아기 장난감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하나 따져보고 꼼꼼히 비교하게 된다.

물건 하나 사는 것이 왜이리 어려운지...ㅠ

하물며 아기가 직접먹고,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쉬울리 없었다.

맘카페의 선배 부모님들은 전분의 유무, 덱스트린의 유무, 팜유의 유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친구들은 좋은 성분을 가진 분유는 1차 통과!, 일단 먹여보고 녹변이나 설사를 하지 않으면서 게워내지 않는 분유면 2차 통과!, 가격 및 구매 방법이 간편한 경우 최종 3차 통과를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좋은 분유 고르는 단계

 

아! 이 아기를 낳기 전엔 이렇게 수많은 분유가 있는 지 몰랐다. 좋은 분유로 정착하기 위해 열심히 검색해보니, 광고는 왜이렇게 많은지.. 이러한 광고들은 오히려 좋은 선택을 방해하곤 했다.

그래서 오늘은 진짜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선택한, 리얼 분유 정착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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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관문 : 좋은 성분인가?

분유를 정하기 위해 아무 분유나 일단 먹여보는 방법은, 아기를 가지고 생체 실험하는 것 같다. 그래서 먹여보기 전에 분유의 성분을 따져보는 게, 분유 정착의 첫번째 관문이다.

사실 좋은 성분들은 너무나 많으니, 좋지 않은 성분을 확인하고 이 성분들이 들어있는 분유를 배제하는 것이 더 편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 배제하고자 하는 성분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난 덱스트린과 팜유가 포함되지 않는 분유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왜 덱스트린과 팜유를 배제한 것일까?

먼저 덱스트린은 소위 말하는 '전분'인데,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은 하겠지만 당류로서 당뇨를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라 이는 꼭 배제하고 싶었다. 특히 아기에게 분유는 세상에서 처음 섭취하는 음식이기에 이 부분은 꼭 고려해야만 했다.

두번째로 팜유는, 쉽게 말하면 기름이다. 특히 팜유를 고온에서 가공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되기에, 분유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고온이 발암물질이 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또한 꼭 배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렇다면 덱스트린과 팜유가 모두 포함되지 않은 분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번 비교해보았다.

	이마트 압타밀	힙	아이엠 뉴질랜드	A2 플래티넘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퓨어락
사진
가격 (100g 당)	3,413원 (쿠팡기준가 - 28,900원)	4,350원 (쿠팡기준가 - 34,800원)	3,464원 (쿠팡기준가 - 31,900원)	5,000원 (쿠팡기준가 - 45,000원)	4,606원 (쿠팡기준가 - 39,020원)	4,344원 (쿠팡기준가 - 39,800원)
제조국	네덜란드	독일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뉴질랜드
구입방법	온라인 O 오프라인 O	온라인 O 오프라인 O	온라인 O 오프라인 X	온라인 O 오프라인 O	온라인 O 오프라인 O	온라인 O 오프라인 X

 

• 2차 관문: 좋은 변과 편안한 소화

조리원에서부터 먹었던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는, 다행히 팜유와 덱스트린이 첨가되지 않은 분유였고, 산양유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으나 아이의 황금변과 편안한 소화를 제공해주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소화시켜주니, 산양유에 대한 의문점(호르몬투여로 인한 문제)들은 남아있으나 이를 최종 분유로 결정할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 "아기 분유 뭐 먹고 있죠?"라고 물으셔서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를 조리원에서부터 먹이고 있다니까 아기가 똥 잘 싸고 잘 소화시키면 바꾸지 말라고.. 아기는 잠자리 바뀌는 것 보다 분유 바뀌는 것에 더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씀하셨다. 아기가 잘 적응한 분유가 다행히도 덱스트린과 팜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니, 좀 비싸도 비용적 부분은 눈감아야 하나 싶었다.

처음에는 변에 몽글몽글한 하얀 작은 덩어리들이 많아, 소화에 문제가 있나 걱정했는데 이는 소화되고 남은 유당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 3차 관문: 구매는 간편하고 가격은 합리적일까?

직구 분유들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갑자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혼란스러웠던 사태가 잠시 있었다. 아무래도 물건너 와야 하다보니, 비행편수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국내에서 쉽게 구매가능한 분유를 선택하고자 했다. 갑자기 분유를 사야하는데, 비축해둔 분유가 없을 때 당황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A2같은 경우에는 성분도 좋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해, 약간 혹했지만 검색할 때마다 과한 블로그 광고로 인해 정확한 후기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지게 되었다. 그래서 국산 분유 중에서는 매우 비싼 편이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일동 후디스로 땅땅땅! 결정했다.

사실 내 입장에서 후디스 산양분유는 매우 비싼 편이라, 맘카페 핫딜방에 키워드 알림을 걸어놓고 산양분유 핫딜을 기다려봤다. 그러나 핫딜이 올라오는 빈도가 매우 낮고 핫딜 시의 가격도 그리 큰 할인이 아니라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후디스홈페이지의 후디스 프레스티지를 가입하여 할인 받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3만원을 내면 2년간 프레스티지 회원이 되고 매월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정가가 아닌 할인가에서 추가로 15% 더 저렴해지는 거라 핫딜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아! 3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프레스티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1회에 한하여 아기영양제 한통과 바로 사용 가능한 5천원 마일리지를 주니,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핫딜가보다 더 저렴한 800g 3캔의 95,880원!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 사이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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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 아기의 분유 정착 과정을 꼼꼼하게 적어보았다.

여러 분유를 비교해보았지만, 살도 잘 오르고 배앓이도 없는 일동 후디스 산양분유를 떠나지 못할 것 같다.

덱스트린과 팜유 없는 분유 중 내 기준 가장 합리적이었기에.

 

우리 아기♥ 후디스 산양분유 먹고 무럭무럭 몸도, 마음도, 지혜도 쑥쑥 자라자!